26 4월 2025

미중 무역 완화로 인도 증시 상승세… 낙관론 고조

인도 증시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완화 조짐에 힘입어 낙관적인 분위기 속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요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발표는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 미중 무역전쟁에 일종의 ‘휴전’ 신호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인도 증시는 즉각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기프트 니프티(Gift Nifty) 선물지수가 니프티 50(Nifty 50) 지수의 0.8% 상승을 예고했다.

미국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의 자금이 다시 인도로 유입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유임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줬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인도 증시에서 2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또한 인도 내 주요 은행들의 견조한 실적과 안정된 거시경제 지표들도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왜 주목해야 할까?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세계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가 확산되고 있다. 인도 역시 이에 따라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으며, 특히 기술 부문에서는 HCL 테크놀로지(HCL Technologies)가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음에도 전반적인 투자 환경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분야에 그치지 않고, 인프라와 통신 등 다양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바르티 에어텔(Bharti Airtel)은 통신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있으며, 외국계 자본 또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국계 국제투자사(British International Investment)는 최근 RBL 뱅크에서 철수하는 등 전략적 재편성에 나섰다.

전 세계적인 변화가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번 무역 완화는 단순히 양국 관계의 변화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인도는 외국 자본 유입과 산업 구조 재편의 중심에 서 있으며, 이는 향후 인도 증시의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향후 미중 간 협상의 진전 여부와 함께 인도의 증시 및 산업 동향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